울산교육독립운동 100년의 빛


울산교육 독립운동가

대한제국 시기 기울어져 가는 국운을 되살리고 인재양성을 통한 자주 자강의 정신 아래 1905년 이후 전국 각지에서는 사립학교의 건립이 속출하였다. 이때 울산 지역에도 10여 개의 사립학교가 세워졌다. 그러나 일제강점 초기인 1910년대에는 민족교육에 대한 탄압으로 인해 많은 사립학교가 폐교되거나 공립으로 전환되었고, 울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1919년 3•1만세운동의 거대한 물결은 전국 곳곳에서 일명 실력양성을 위한 문화운동, 민중계몽운동 차원의 교육열을 발흥시켰다. 울산에서도 이 열기가 지역 전체를 휩쓸면서 도처에서 사숙, 야학, 강습소, 공립보통학교 등이 세워지게 되었다. 1920년대 말 울산 지역의 야학은 100여 개소에 이를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의 울산 지역의 항일운동 즉, 청년운동을 비롯한 민족운동은 이러한 민족적, 민중적 교육기관에서 양성된 인물들이 이끌어 나갔다.

지금 여기서 소개하는 성세빈, 안태로, 이무종, 이효정, 조형진 선생은 일제강점기 울산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실천하며, 조국 광복을 위한 민족교육을 통해 울산의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양성한 교육자이었다.

성세빈 선생은 동구 일산동에 사립 보성학교를 세워 민족교육과 문맹퇴치에 노력하고, 항일독립운동에서 앞장 서는 등 당시부터 ‘지역 사회의 사표’로 불리었다. 안태로 선생은 1910년대부터 야학 교육을 시작하여 1930년대 말까지 일생을 무산아동교육에 헌신한 울산이 낳은 민족교육자이자 숨은 교육가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제강점기 신간회 울산지회에서는 성세빈과 안태로 선생을 민간교육공로자로 표창하였다. 이무종 선생은 언양3.1만세운동으로 옥고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1921년부터 상북의 양정학원 교사로 많은 학생을 가르치며 민족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활동하였다. 이효정 선생은 1932년 사립 보성학교 교사로 부임하여 항일교육을 하였고, 이후 항일독립운동 활동을 이유로 여러 차례 투옥되는 고난을 겪은 여성독립운동가이다. 조형진 선생은 1910년대 후반부터 울산의 공•사립학교의 교원으로 민족교육을 실시하고, 1920년대에는 청년운동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며, 신간회 울산지회장을 지내는 등의 항일독립운동을 하였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울산교육에 이바지하고, 민족계몽에 앞장선 교육자 출신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새롭게 발굴하여 기록하고 추모하는 기념사업은, 우리가 끝없이 되새겨야 할 참된 스승의 모습이자, 울산교육이 지향할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다. 특히 울산애니원고 학생들이 직접 울산교육역사 속 독립운동가의 초상화를 정성을 다해 그렸다. "오늘의 학생이 옛 스승을 그리다"란 제목으로 울산교육 100년을 잇는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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